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6% 급등했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5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8.6%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8.3%)보다 0.3%포인트 높은 것이며, 월가의 예상치(8.3%)를 웃도는것이다.
지난 3월(8.5%)을 넘어 1981년 12월 이후 41년만에 최대폭 증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전달 대비로는 1% 올랐다. 4월엔 0.3%였으며, 월가 예상치는 0.7%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4월 상승률은 6.2%였으며, 월가 예상치는 5.9%였다. 전달 대비로는 4월 상승률과 같은 0.6% 올랐다. 월가는 0.5% 상승을 전망했었다.

이처럼 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함에 따락 미 중앙은행(Fed·연준)이 오는 14~15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