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하면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브렌트유 근월물(8월물 기준)의 7일(현지시간) 종가는 배럴당 120달러를 넘겼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곧 배럴당 15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 데이터 조사회사 데이터트렉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배럴당 140달러의 국제유가는 경기침체(recession) 지표”라며 “이는 1년 전 국제유가인 배럴당 70달러의 두 배”라는 의견을 냈다. 데이터트렉은 보고서에서 “1970년 이후 국제유가가 1년 새 두 배 이상 뛰었을 경우 1년에서 1년 반 안에 경기침체가 오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유럽연합(EU) 등 서방은 러시아 원유 금수 제재에 나섰다. 반면 아시아 등의 원유 수요는 견조하고 각국의 원유 재고는 감소 추세다. 원자재거래 중개회사 트라피구라의 제레미 위어 최고경영자(CEO)는 곧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최근 1년 동안 브렌트유 선물 가격 추이>
자료: ICE선물거래소이날 브렌트유 근월물은 전 장보다 0.9% 오른 배럴당 120.57달러로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근월물은 전 장보다 0.8% 상승한 배럴당 119.41달러로 장을 마쳤다.
노르웨이가 독일의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54대를 구입하기로 했다. 당초 한국의 K2 흑표전차도 후보군에 올랐으나 고배를 마셨다.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일 KMW(크라우스-마페이 베그만)사로부터 레오파르트 2A7 주력전차 54대를 주문할 예정"이라며 "여기엔 향후 18대를 추가 구매하는 방안이 옵션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스퇴레 총리는 "오늘날 안보 상황에서 유럽의 긴밀한 국방 협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북유럽 이웃 국가들 및 주요 나토 동맹과 동일한 탱크를 보유하고 있음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이번에 구매하는 전차는 노후 구형 레오파르트2를 대체하게 된다. 2026년 첫 인도를 시작으로 오는 2031년까지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구매에는 197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2조4201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노르웨이는 독일 레오파르트2A7이나 한국의 K2 흑표전차를 저울질해 왔다"고 전했다. 1979년 출시된 이후 지속해서 발전해온 레오파르트2 전차는 명실상부 유럽 국가들에 가장 인기 있는 전차로 여겨진다.한편 노르웨이는 당초 72대의 전차를 구입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몇 달 동안 국방부 장관이 헬리콥터, 드론, 장거리포에 더 많은 자금을 지출할 것을 권고한 후 축소 구매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WSJ 소식통 인용 보도…"일정 조율 중…며칠 내 전망"변호인 "지난달 10여 건 자진반납…펜스는 문서 존재 몰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유출된 기밀문서 10여 건이 발견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자택을 며칠 내에 수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가 펜스 전 부통령의 변호인들과 수색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미 법무부 대변인은 관련 질의에 답변을 거부했다. FBI 인니애나폴리스 현장사무소 대변인도 WSJ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펜스 전 부통령의 변호인들은 지난달 19일 인디애나주에 있는 자택에서 기밀문서 10여 건을 발견해 22일 국립문서보관고에 반납했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을 압수수색 한 FBI가 수백 건의 기밀문서를 찾아낸 데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무실과 사저에서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 기밀문서가 나오자 경각심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다만, 펜스 전 부통령의 변호인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났을 당시 이 문건들이 부주의하게 다른 문서들과 섞여 자택으로 운송된 것이라면서 펜스 전 부통령은 이런 문건이 본인의 집에 있는지조차 몰랐다고 주장했다. WSJ은 문건 제출과 조사를 거부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협조적 태도를 보인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FBI가 압수수색을 진행할 필요가 없었던 점을 예로 들면서, 펜스 전 부통령 자택에 대한 조사도 같은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공화당 잠룡 중 하나로
노후 주력전차 전량 교체…향후 18대 추가 주문·일부는 우크라 지원할 듯 노후 주력전차 교체를 위해 추진하는 노르웨이가 신형 독일제 레오파르트2 주력전차를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폴란드에 이어 노르웨이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의 연이은 수출 낭보를 기대했던 한국의 K2 흑표 전차는 고배를 마셨다. 노르웨이 총리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는 3일(현지시간) 레나 군사기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 KMW(크라우스-마페이 베그만)사로부터 레오파르트 2A7 주력전차 54대를 주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 향후 18대를 추가 구매하는 방안이 옵션으로 남아있다고 노르웨이 정부는 설명했다. 첫 인도 물량은 2026년 도입될 예정이며, 오는 2031년까지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노르웨이군은 당초 전차 72대 도입 계획을 세웠지만, 군 내부에서 전차 외에 드론, 장거리포 무기체계 등 다른 분야 투자 확대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도입 물량이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도입 결정은 19억 6천만 달러(약 2조 4천억 원)로 책정된 방위비 증강 예산 지출 계획의 일부여서 상당한 규모 금액일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와 196㎞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토 회원국 노르웨이는 2001년 사들인 독일제 레오파르트 2A4 전차를 교체하는 신형 주력전차(MBT) 사업을 추진해왔다. 장비 노후로 당시 도입된 52대 가운데 36대만 현재 운용되고 있다. 한국의 K2 흑표 전차는 레오파르트 2A7과 함께 막판까지 경쟁을 벌이면서 한국 방산업계에서는 수주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우크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