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발생한 독일 남부 알프스산맥 열차 탈선 사고의 사망자가 1명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지역 재난당국은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사고 열차 중 탈선한 열차 3량을 들어 올리다가 13세 학생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독일 빌트암존탁이 5일 전했다.

독일 열차 탈선 사망자 1명 늘어…우크라 피란민 2명
당일 모두 5량이었던 2층 짜리 근거리 열차에 타고 있던 140여명 중 사망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사고 열차에는 학교 수업이 끝나고 성령강림절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대거 타고 있었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은 밝혔다.

각각 32세, 39세, 51세, 70세 여성으로 드러난 사망자 중에는 인근 가정에 머물던 우크라이나 피란민 2명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인근 가정에 머물다가 변을 당했다.

이들 중 한 명이 동반했던 아동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정오께 독일 알프스산맥의 유명 스키 휴양지인 가미쉬 파텐키르헨을 떠나 뮌헨으로 향하던 근거리 열차가 왼쪽으로 커브를 돌다 탈선하면서 5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44명이 다쳤다.

독일 열차 탈선 사망자 1명 늘어…우크라 피란민 2명
여전히 7∼14명은 실종된 상태여서 재난당국은 수색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안톤 슈페어 군수는 "우리는 될 수 있는 한 빨리 열차 차량을 모두 들어 올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불명확한 가운데, 목격자들은 열차가 갑자기 뒤집혔다고 증언하고 있다.

경찰은 철도 선로에 손상이 원인이 될 수 있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