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표팀, 플레이오프 A조 준결승서 스코틀랜드에 3-1 승리
우크라 월드컵 PO 승리에 젤렌스키 "전쟁 중인 국민에 큰 기쁨"
우크라이나 축구 대표팀이 1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플레이오프 A조 준결승에서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중인 국민들에게 기쁨을 줬다며 감사 인사를 보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 게시물에서 "고마워요 여러분!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두 시간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인과 나라 전체에 기쁨.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고 모든 것을 견뎌낼 것이며 이길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인이다"라고 적었다.

이날 우크라이나 대표팀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PO에서 3-1로 승리했다.

우크라이나는 월드컵 본선 티켓을 두고 오는 5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결승전을 치른다.

우크라이나는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까지 간 끝에 탈락한 바 있다.

앞서 대표팀의 공격수 올렉산드르 진첸코는 이번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침공에 관한 질문을 받자 눈물을 쏟았다.

당시 진첸코는 "모든 우크라이나인은 딱 한 가지, 전쟁이 멈추기를 원한다"며 "본선 진출의 감격을 국민들께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크라 월드컵 PO 승리에 젤렌스키 "전쟁 중인 국민에 큰 기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