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테슬라·룰루레몬…CS "급락한 성장주, 지금이 매입기회"
올해 폭락한 일부 성장주의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지금까지 너무 많이 내린 성장주들은 지금이 좋은 진입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기준으로 나스닥지수는 고점대비 25%,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13.8%, 10.3% 하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성장주는 투자 회수기간이 길고, 자본 비용이 상승할 때 저조한 성과를 거두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그것을 고려해도 너무 많이 떨어진 종목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엔비디아를 꼽았다. 엔비디아는 올들어 주가가 36% 떨어졌다.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46%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조정받았다. 하지만 크레디트스위스는 여전히 실적 컨센서스는 지난 3개월간 1.7%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최고점에서 급락하긴 했지만, 주당순이익(EPS)이 개선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라는 것이다.

테슬라도 주목할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테슬라의 지난 3개월간 실적 컨센서스는 18% 상승했다. 주가는 52주 최고치보다는 38%, 올들어서는 27.2% 하락했다.

룰루레몬도 주가는 내려가지만 수익 추정치는 오르는 종목이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룰루레몬 주가는 올들어 24.6%, 52주 최고치보다는 39.2% 하락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룰루레몬에 대한 실적 추정치를 1.7% 상향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