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사진=REUTERS
미국에서 중위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구글로 드러났다. 가장 연봉이 낮은 기업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앱티브(Aptiv)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마이로그IQ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이용해 미국 450여개의 기업의 연간 공시를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직원들의 지난해 중위연봉은 29만5884달러(약 3억6719만원)였다. 2019년에 비해 14%, 2020년에 비해 8% 상승했다.

메타(옛 페이스북), 넷플릭스도 중위연봉이 높은 기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중위연봉은 최소 10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임금이 높은 상위 25개의 기업 중 12개를 차지했다고 WSJ는 전했다.

사이버 보안회사 포티넷의 연봉은 3년 동안 약 65% 넘게 올라 눈길을 끌었다. 2019년 12만2329달러였던 포티넷의 중위연봉은 지난해 20만2875달러까지 뛰었다.

금융, 은행 등 분아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주는 회사는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자산관리회사인 인베스코였다. 2019년 12만5282달러였던 이들의 연봉은 작년에 15만7854달러가 됐다.

반면 가장 임금이 낮은 기업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앱티브였다. 이들의 중위연봉은 7402달러(약 860만원)로 2019년부터 한 번도 오르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멕시코에 사는 정규직 직원이 받고 있는 금액"이라며 "미국 표준 시급과 크게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