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양안 긴장 속 연합 군수지원훈련 벌여
김철문 = 중국군의 무력시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만군이 유사시 전쟁물자의 후방 보급을 위한 연합 군수지원훈련을 벌였다.

31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제5작전구인 중부 타이중의 10군단 산하 육군 기갑 제586여단 연합병종영(聯合兵種營) 3대대와 남부 핑둥 공군기지의 제6혼합연대 소속 C-130 수송기 등이 참가하는 연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도로 파괴 등으로 후방 지원과 보급에 애로를 겪을 경우 대용량 화물의 공중 투하가 가능한 C-130 수송기를 이용하는 것도 또 다른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서 C-130 수송기의 화물 투하 및 군수품 정리, 회수 과정도 전시처럼 동일하게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육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병종영과 군종별 연합 작전을 통한 전술적 효과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 언론은 31일 오전 8시 3분 남부 가오슝의 강산 기지에서 이륙한 AT-3 고등훈련기 한 대가 이륙 5분 만인 8시 8분께 추락해 조종사 한 명이 순직했다고 보도했다.

장둔한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차이잉원 총통이 불행한 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사고 원인의 철저한 조사를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대만군, 양안 긴장 속 연합 군수지원훈련 벌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