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지난주 채용 담당자 100명을 해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해고된 이들은 계약직으로, 애플의 직원 채용을 담당하는 직원들이라고 보도했다. 해고된 직원들은 애플의 비즈니스 요구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들었으며, 이번 감원은 애플에서 채용 둔화가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수년 간 직원을 늘려온 애플이 고용 속도를 늦추면서 채용을 늦추고 있는 많은 테크 회사들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다만, 정규직 채용 담당자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애플 대변인은 언급을 거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회사가 일부 분야에 계속 투자하고 있지만, 지출은 더 "신중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우리는 경기 침체를 통해 투자를 생각하고 그래서 계속 고용하고 투자도 하겠지만, 환경의 현실을 인식해 그렇게 하는 데 더 신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 해고는 15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애플로는 이례적이지만, 최근 몇 달간 일부 빅테크 기업들은 일자리를 줄여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뉴욕 유가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가격은 전장보다 2.88달러(3.2%) 하락한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1월 25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 핵합의 복원 진전에 주목했다. 이란은 핵합의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중재안에 서면 답변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영 IRNA 통신은 이날 "외무부가 중재안에 대한 서면 답변을 EU에 보냈으며, 미국이 현실을 직시하고 유연성을 보인다면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 핵합의가 복원될 경우 원유 공급이 증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달러 강세 역시 유가에 영향을 줬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가 상대적으로 비싸지면서 원유 수입업자들의 수요가 위축된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를 할 정도로 중국 경제 상황이 부진해지면서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는 원유 수요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경제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부진 전망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유가를 배럴당 90달러 선 밑으로 끌어내렸다. 세븐스 리포트의 타일러 리키 공동 편집자는 마켓워치에 "지금까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약한 글로벌 경제 지표가 원유 정제 제품 수요에 대한 기대를 압박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 핵합의에 진전이 있더라도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공급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문가는 내다봤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美법무부, 선서진술서 공개 반대…트럼프·공화당은 공개 압박영장 공개할 때 선서진술서 뺐던 연방법원, 18일에 심리 예정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압수 수색의 근거를 담은 핵심 문건 공개를 둘러싸고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진행 중인 수사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선서 진술서(sworn affidavit)' 공개를 반대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은 이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공개하라는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총을 든 다수의 FBI 요원과 법무부가 예고 없이 마러라고를 급습한 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투명성 차원에서 문서의 어떤 부분도 가리지 않은 진술서를 즉각 배포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고 ABC 방송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그러면서 FBI의 압수수색을 "끔찍하고 충격적인 침입"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상원 법사위 소속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도 이날 폭스 뉴스에 출연,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왜 (수색 영장이) 필요한지 이유를 제시하지 않고 영장 목록만 제시할 수 없다"면서 "(압수수색의 근거를 담은) 진술서가 없다면 우리는 어둠 속에서 추측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인들은 도널드 트럼프를 파괴하려는 이 끝없는 시도로 이미 충분히 고통받았다"면서 "우리는 진술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FBI는 지난 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자택을 압수수색을 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미국 법무부는 압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