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맞아 오는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BTS를 만나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등을 논의한다고 백악관이 26일 밝혔다.
백악관은 "글로벌 K팝 현상이자 그래미 후보에 올랐던 한국의 음악그룹 BTS가 아시안 포용과 대표성을 논의하고 최근 몇 년 동안 더욱 두드러진 이슈가 된 반아시안 증오범죄 및 차별을 다루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급증하는 반아시안 증오범죄를 퇴치하기 위한 그의 약속을 얘기했었다"며 "2021년 5월에는 법 집행기관에 증오범죄를 식별·조사·보고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하고 증오범죄 정보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코로나19 증오범죄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과 BTS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중요성과 전 세계에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청년 대사로서 BTS의 플랫폼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대통령이 개별적인 음악 그룹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뉴욕주에서의 백인우월주의에 기반한 총기 참사 등 미국에서 인종에 기반한 범죄가 증가하는 현실에 경종을 울리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다수의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글로벌 200',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톱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등 다수의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버터'(Butter) 90위,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100위, '다이너마이트'(Dynamite) 103위를 각각 기록했다.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버터' 61위, '마이 유니버스' 69위, '다이너마이트' 72위,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145위를 각각 차지했다.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은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방탄소년단이 발표했던 앨범들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7년에 나온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는 '월드 앨범' 3위와 '톱 앨범 세일즈' 24위를 기록했다. 2020년 발매된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은 '월드 앨범' 4위를 차지했다. 2020년에 나온 '비'(BE)도 '월드 앨범' 6위에 오르는 등 앨범 다수가 차트에 진입했다. 피처링에 참여한 곡의 성적도 우수하다. 슈가가 프로듀싱과 피처링에 참여한 싸이의 '댓댓'(That That)은 '빌보드 글로벌 200' 66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28위,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4위에 올랐다.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아이유·손흥민과 친구하고 싶어요.”교육콘텐츠 기업 천재교육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초·중학생 및 학부모 1461명을 대상으로 ‘SNS를 통해 친구를 맺고 싶은 유명인을 1명만 꼽는다면?’이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수 아이유가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13일간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1139명의 초·중학생과 322명의 학부모가 참여했다.설문조사에 참여한 초·중학생들이 밝힌 가수 아이유와 SNS 친구를 맺고 싶은 이유로는 △팬이라서 △노래를 잘해서(노래가 좋아서) △좋은 일을 많이 해서 △작사와 작곡을 직접 해서 순이었다.아이유에 이어 21%(239명)의 학생들이 아이돌 그룹 BTS를 선택했다. 3위는 축구선수 손흥민(10%)가 차지했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9%),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8%) 순으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기타 의견 중 5표 이상을 받은 유명인은 가수 송민호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 잠뜰 등이었다.학부모들은 SNS 친구를 맺고 싶은 유명인으로 과반에 가까운 47%가 오은영 박사를 선택했다. 이유는 △육아가 큰 고민이어서 △아이를 양육하는 데 도움을 받고 싶어서 △신뢰해서 등이었다.최만수 기자
As a historic first, South Korean lawmakers are duking it out on the hotly debated topic of military exemption for global K-pop sensation BTS.On Thursday, lawmakers debated whether the waiver on mandatory military service should extend to pop artists.All able-bodied South Korean men must serve in the military for up to 21 months between the ages of 18 and 40. The law currently gives a military service waiver to sportsmen who have won medals at major international events such as the Olympics and those who have received awards at renowned classical music and dance competitions.Proponents of the military service exemption for BTS argue that the privilege should extend to popular artists that have also contributed to Korea’s national prestige.The liberal Democratic Party’s Ahn Gyu-back hosted the debate held at the National Assembly Members’ Office Building. According to the exclusive information, Korea Management Federation chief Lee Nam-kyung said there is a need to “ensure male pop artists’ active performance with the macroscopic goal of promoting national prestige and cultural development.”한국의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처음으로 K팝 가수인 BTS 멤버들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줄지에 관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의원들은 지난 목요일 병역면제 혜택을 대중문화 예술인에게도 적용할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대한민국의 신체건강한 남성은 21세에서 40세 사이에 최장 21개월의 군 복무를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현행법은 병역특례 혜택을 올림픽 등 주요 국제경기에서 메달을 딴 운동선수와 해외 유명 음악회, 무용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예술인에게만 주고 있다.BTS 멤버들에게도 병역특례 혜택을 주자는 측은 이런 제도가 국위 선양에 기여한 대중문화 예술인에게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한다.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안규백 더불아민주당 의원이 주최했다.사전에 입수한 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이남경 한국매니지먼트연합회 국장은 “병역의무를 이행할 나이가 된 남성 대중음악인의 경우 국위선양과 문화창달이라는 거시적 목표를 감안해 충분한 활동을 보장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해설K팝의 대명사, BTS 멤버들에게 병역특례 규정을 적용할지를 놓고 국회에서 뜨거운 토론이 진행됐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오늘 배울 표현은 예문 첫머리에 나오는 duke it out입니다. duke는 원래 중세 서양에서 귀족에게 주어지던 작위 중 하나입니다. 보통 ‘공작’이라고 번역하지요. 그런데 duke를 속어로 주먹(fist)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를 동사로 써서 duke it out이라고 하면 서로 맞서서 승부가 날 때까지 싸운다는 의미가 됩니다. 위 예문에서는 이 관용어를 찬반 양측이 결론이 날 때까지 맞서서 토론을 벌인다는 뜻으로, 은유적으로 사용했습니다.영어에선 서로 첨예하게 다투는 상황을 동물이 싸우는 것에 비유하는 표현이 많습니다. bump heads는 두 마리 소가 머리를 맞대고 싸우는 장면이 떠오르지요. 누군가와 싸운다고 하면 bump into somebody라고 씁니다. lock horns with도 누구와 다툰다는 의미입니다. 사슴이 서로 뿔(horn)을 마주걸고 힘을 겨루는 모습에서 유래한 말이지요. give no quarter to somebody는 인정사정없이 누군가를 공격한다는 뜻입니다. 과거 전쟁에서 잡힌 포로의 몸값이 군인 급여의 4분의 1(quarter)이었던 데서 유래한 말이라고 합니다. quarter를 지불하면 포로를 살려주는 것이니, 곧 상대방의 사정을 봐준다는 뜻이 된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