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스마트폰 모델 중 최소 한개가 '개발 지연'
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가 원인
"회복에는 1~2개월 걸릴 것"
베이징 애플스토어 [사진=AP 연합뉴스]

베이징 애플스토어 [사진=AP 연합뉴스]

애플의 주력 스마트폰 모델 중 최소한 한 개의 개발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닛케이비즈니스가 25일 보도했다.

닛케이비즈니스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들은 애플이 공급업체에 개발 속도를 높여달라고 요구했지만 신기종 출시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신형 아이폰 4기종 출시를 준비해왔다.

애플 공급업체의 한 임원은 "애플과 공급업체들은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24시간 일하고 있다"며 "상하이에서 재개장하는 속도가 다소 느리다"고 했다.

애플의 개발이 지연되는 이유는 중국의 도시 봉쇄 때문으로 추측된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하이 등을 봉쇄했다. 상하이는 내달1일 전면 정상화를 목표로 방역을 완화하고 있지만 7주째 봉쇄 상태다. 수도 베이징은 17개구 가운데 16개구에 코로나19가 확산됐다. 신규 감염자 수도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중국에서는 3월 하순부터 상하이시 등에서 봉쇄를 시작해 공급망 관련 영향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미 애플은 중국 도시 봉쇄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달 아이폰 조립업체인 페가트론은 상하이와 쿤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애플은 공급망 병목 등으로 2분기 매출이 최대 80억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만리서치업체 이사야의 에디한 애널리스트는 "조업을 재개해도 생활이나 이동에 아직 많은 제약이 있어 생산은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대만경제연구소 지우시환 애널리스트도 "중국 공급망은 아직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회복에는 적어도 1~2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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