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왕세자비와 찰스 왕세자가 1981년 7월 29일 런던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 /사진=AP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찰스 왕세자가 1981년 7월 29일 런던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 /사진=AP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가 결혼식에서 썼던 왕관이 일반에 공개된다.

23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다이애나비의 왕관이 일반에 공개된 것은 1960년대 이후 처음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경매 회사 소더비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 기념행사인 '플래티넘 주빌리'의 일환으로 '권력과 이미지: 왕족과 귀족의 왕관'이라는 전시회를 연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영국, 유럽의 귀족과 왕실의 왕관 40여개가 선보일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주목받는 것은 단연 '스펜서 티아라'다.

화관 형태의 스펜서 티아라는 다이애나비가 1981년 7월 찰스 왕세자와 영국 세인트 폴 성당에서 결혼식 당시 착용한 것으로 중심부의 하트 모양 조각은 다이아몬드로 장식됐다.

다이애나비는 이 왕관을 1981년 자신의 결혼식에서 착용한 후 1997년 사망 전까지 7번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펜서 티아라는 스펜서 가문의 가보로, 1767년 처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스펜서 티아라 외에 빅토리아 여왕이 가장 좋아한 에메랄드·다이아몬드 왕관 등 다양한 장신구를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8일부터 6월15일까지 진행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