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등 차세대 프로그래밍 경쟁력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도 선두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갔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10~2021년 국제정보올림피아드 성적을 집계한 결과 중국은 지난 12년간 총 40개의 금메달을 따내 1위에 올랐다. 34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을 꺾고 6개 차이로 제쳤다. 러시아가 금메달 32개로 3위였고, 한국과 일본이 20개로 공동 4위였다. 이란(금메달 17개) 대만과 폴란드(각각 13개) 불가리아(12개) 루마니아(11개)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은매달 8개를 추가한 중국은 전체 메달수에서도 48개로 러시아와 함께 1위였다. 은메달 9개, 동메달 1개를 따낸 미국의 전체 메달수는 44개였다. 한국과 일본은 전체 메달수도 47개로 같았다. 일본은 은메달 23개, 동메달 4개, 한국은 은메달 19개, 동메달 8개를 따냈다. 은메달 26개, 동메달 5개로 총 48개의 메달을 딴 이란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았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중고교생이 참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프로그래밍 대회다. 수학, 물리, 화학 등에 이어 유네스코(UNESCO)가 5번째로 후원하는 중고생 과학경진대회다. 1989년부터 매년 개최되며 80개국 이상이 참가한다. 4회 대회부터 참가한 한국은 2002년 국제정보올림피아드를 개최했다.대회는 두차례에 걸쳐 5시간 동안 3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C언어와 파이썬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사용해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지로 득점을 경쟁한다.중국의 AI 경쟁력이 앞서나가는 비결은 어린 시절부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시키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국제 프로그래밍 대회
러, 루한스크주 전역 장악…전쟁 목표 일부 달성러, 도네츠크서도 공세 박차…젤렌스키 "美지원 장사정병기로 반격할 것" 러시아군과 친러 분리주의 세력에 이어 우크라이나군도 3일(현지시간) 동부 루한스크주(州) 최후 거점인 리시찬스크를 러시아 측에 빼앗긴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술적 후퇴일 뿐이라면서 신형, 장사정 무기를 확보하는 등 준비가 되는 대로 탈환전에 나설 것이라고 국민에 약속했다. 영국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오후 러시아군이 리시찬스크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자는 "거센 전투 끝에 우크라이나군이 기존에 차지했던 거점과 전선에서 부득불 물러나게 됐다"면서 포병·항공 전력은 물론 병력에서도 열세인 까닭에 "병사들의 생명을 보전하기 위해 철수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루한스크주 전역을 장악하게 됐다. 러시아가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 지역의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쟁 목표 중 일부를 달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단기간에 점령하려 했지만 졸전 끝에 패퇴하자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전 지역의 '해방'으로 목표를 재설정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루한스크에서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화상 연설을 통해 "리시찬스크에서처럼 적의 화력이 훨씬 우세한 전선의 특정 지점에서 우리 군 지휘관들이 병력을 후퇴시
공범 없이 단독 범행에 무게…"테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총리 "덴마크, 잔혹한 공격 받아…유가족에 깊은 위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3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AP 통신이 경찰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소렌 토마센 코펜하겐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고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토마센 경찰청장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22세 덴마크 남성을 체포했다"며 "체포 당시 이 남성은 소총과 탄약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백인 남성이 범인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공범이 있다는 징후는 없다"며 단독 범행에 무게를 뒀다. 토마센 경찰청장은 "총격 사건의 동기를 추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테러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총격이 발생한 곳은 코펜하겐 도심과 공항 사이에 있는 아마게르 지역에 있는 대형 쇼핑몰인 필즈몰이다. 일요일을 맞아 쇼핑몰에는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쇼핑몰 안에서 총을 발사했다. 현지 매체는 사람들이 쇼핑몰에서 달아나는 가운데 중무장 경찰이 주변에 있는 사진을 보도했다. 덴마크 방송사 TV2는 용의자가 무릎길이의 반바지에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오른손에 총기로 추정되는 물건을 든 사진을 게재했다. 목격자들은 현지 매체에 첫 번째 총소리가 들렸을 때 100명이 넘는 사람이 출구 쪽으로 급히 향했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은 울면서 상점들에 숨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현지 매체에 쇼핑몰 내 옷가게에 가족과 함께 있을 때 3∼4번의 탕탕 소리를 들었다면서 마치 옆에 있는 상점에서 총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