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현대·삼성에 훈수 "美 노조와 협력하면 큰 이익"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공동 연설에서 "현대를 포함해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미국 노조 조합원들과 협력해 큰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국 노조원들을 "세계에서 가장 숙련되고 부지런한 근로자들"이라고 추켜세웠다.
현대차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20∼22일)에 총 105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밝혔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정의선 회장이 55억 달러(7조원) 신규 투자 계획을 밝힌 조지아주 항구도시 서배너의 노조 가입률이 4.8%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첫날이던 20일에도 삼성전자 공장 시찰을 마치고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모든 합작사는 미 노조와의 단체협약 관계를 통해 더 강해질 수 있다"면서 노동조합의 장점을 설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역사상 가장 노조 친화적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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