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제품·명품 등 수출 금지…철강 수입도 막아 영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도운 벨라루스에 944억원 상당의 상품 수출입을 제한하는 제재를 부과한다. 영국 정부는 4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 정유 제품,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에 필요한 부품, 명품 등의 수출을 금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아울러 벨라루스에서 만든 철강 수입을 중단하고, 벨라루스 기업들이 영국 런던에서 부채와 증권을 발행하는 것도 금지된다. 이번 제재는 이달 5일부터 적용된다. 영국은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용이하도록 자국 국경에 러시아군을 주둔시키고, 영공에 러시아 제트기를 띄우는 것을 허용하며 도왔다고 지적했다. 앞서 영국은 벨라루스에서 수입하는 일부 품목 관세를 35%포인트 인상하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부 고위직 인사들을 제재했다. /연합뉴스
회사가 작은 선물꾸러미 주자 소셜미디어서 비판 여론…딸이 모금 나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패스트푸드점 직원이 27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한 것이 알려지면서 490만 랜드(약 3억8천88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4일 현지매체 IOL 보도에 따르면 버거킹에서 일하는 케빈 포드(54)는 조리 겸 현금 수납원 역할을 하면서 생애 절반 동안 단 하루의 휴무도 갖지 않았다. 회사에선 그의 충성에 대한 감사 표시로 영화표, 사탕, 스타벅스 컵, 펜 2자루 등이 든 선물 꾸러미를 줬다. 포드가 이 꾸러미 내용물을 자랑스레 보여주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널리 회자했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이 다국적 회사가 포드의 희생에 대해 너무 무심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포드의 딸인 세리나가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 아빠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세리나는 "영상의 그 남자는 우리 아빠다. 그는 27년간 일하면서 근무를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고 사연을 적었다. 그 결과 지금까지 500만 랜드에 육박한 성금이 모였다는 것. 포드는 선물 주머니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버거킹에서 수십 년 일한 다른 사람들은 아무것도 받지 못했는데 자신은 뭐라도 받게 돼 감사하다는 것이다. 그는 어떻게 하루도 안 빠지고 일만 했느냐는 질문에 "나도 어떻게 그걸 해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난 로봇이다. 그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일했다"고 답했다. 그는 받게 된 성금으로 딸들과 손주들을 방문하고 아이들의 대학 등록금으로 쓸 예정이다. /연합뉴스
이집트 연안 홍해에서 상어의 공격으로 여성 2명이 참변을 당했다.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집트 후르가다시 소재 사흘 하쉬시 해변에서 두 명의 여성이 상어 공격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68세 오스트리아 국적 여성 A씨가 먼저 공격당했다. A씨는 상어에게 팔, 다리 등을 물어뜯겼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구급차 안에서 사망했다.이후 40대 후반 루마니아 여성 B씨의 시신이 암초에서 발견됐다. 이집트 당국은 B씨 역시 상어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이집트 연안 홍해는 비교적 상어의 공격이 드문 것으로 알려졌으나, 두 여성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당국은 홍해 해안선을 3일간 봉쇄하고 잠수, 스노클링, 윈드서핑 등 모든 해상 활동을 금지했다.한편, 홍해 연안 리조트는 이집트의 주요 관광지로, 유럽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아름다운 산호초와 온난한 기후 등으로도 전 세계 다이버들의 명소로도 유명하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