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거래소 FTX가 미국 자회사 FTX US의 주식 거래 플랫폼을 선보인다. 암호화폐 업계의 선두 기업이 주식 등 전통 자산 거래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FTX는 이날 "FTX US 앱을 통해 주식 거래 서비스인 FTX 스톡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플랫폼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스테이블코인(각 나라의 법정화폐의 가치와 동등한 가치를 가진 코인)으로 주식뿐만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직접 사고팔 수 있게 된다. 다만 서비스 초기에는 투명한 거래 실적과 공정 가격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주문건이 나스닥증권거래소를 거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렛 해리슨 FTX US 사장은 "모든 클래스의 자산 거래로 우리의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샘 뱅크먼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주식 7.6% 가량을 사들여 3대 주주로 올라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상자산 업계가 요동친 바 있다. 그의 지분 매입에 대해 단순투자냐, 제휴확대냐 등 갖가지 해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FTX 측은 "우리가 로빈후드의 경쟁사처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로빈후드의 사업모델을 오랜 시간 연구해왔다"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