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미국 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추가로 11~18%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CNBC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18일(현지시간) 4% 하락했다. 소매 유통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증시 급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선 소매업체들의 실적 악화를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지출과 기업 이익에 본격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2년동안 미국 경기가 침체일 가능성을 35%로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미국증시 수석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David Kostin)은 “이는 주가 하락 위험은 더 크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세다. 1분기 성장률(GDP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주택시장은 노동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으며, 연준(미 중앙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1981년 이후 경기침체 직전 유틸리티, 에너지, 필수 소비재, 건강 관리 부문 종목들이 최고의 실적을 냈다. 코스틴은 “증시는 경기침체가 끝난 후 8개월, 경기침체 이전 피크로부터 30개월만에 바닥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