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셜 미디어 및 비디오게임 업체인 텐센트(Tencent Holdings Limited. 티커 TCEHY. 뉴욕 장외시장)가 지난 1분기 20년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도시 봉쇄, 중국 정부 규제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50% 이상 감소했다.
텐센트, 어닝 쇼크...1분기 매출 20년만에 최저 성장률 기록
마켓워치에 따르면 텐센트는 18일(현지시간) 1분기 순이익이 234억 10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51% 줄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0.1% 늘어나는 데 그친 1355억 위안으로, 성장률은 거의 20년만에 최저였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 1410억 위안, 순이익 285억 위안이었다.

텐센트의 주가는 이날 홍콩 시장에서 0.8% 하락했으며, 뉴욕 증시의 ADR(미국에서 발행된 주식예탁증서)는 변동이 없었다.

1분기 온라인 광고가 18% 감소한 180억 위안에 그친 게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었다.
하지만 JP모간은 텐센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간의 애널 리스트 알렉스 야오 (Alex Yao)는 “최근 인터넷 부문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정책 변경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