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변화 시작됐다"…웨드부시, 넷플릭스 주가 50% 더 오를 것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웨드부시가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올들어서만 70% 가까이 하락한 넷플릭스에 오랜만에 좋은 소식입니다. 웨드부시는 넷플릭스가 가입자 이탈을 줄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반등을 기대했습니다. 금리인상, 경제재개, 실적 감소 등으로 급락하던 넷플릭스 주가는 최근 가입자 감소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미 가입자가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나왔고 성장 여력이 없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웨드부시는 넷플릭스 비즈니스 모델에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를 포함하는 저가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들이 의미 있다는 설명입니다. 웨드부시 역시 넷플릭스 주가가 2021년 수준으로 반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현재 가격은 너무 저렴하다는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요일 종가 대비 49%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제프리스는 드래프트킹스에 대한 매수의견으로 보고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드래프트킹스는 스포츠 베팅과 온라인 카지노 기업입니다. 올해 초부터 뉴욕, 루이지애나 등에서 온라인 도박이 합법화되면서 주목받고 있는데요. 제프리스는 캘리포니아 등에서도 온라인 도박이 합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최근 온라인 도박 기업들의 마케팅이 심화하면서 비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강력한 브랜드, 선점효과, 자본, 명확한 전략 등으로 최고의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프리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드래프트킹스는 주요 시장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33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162% 높은 가격입니다.

파이퍼샌들러는 소파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성장 둔화가 우려되긴 하지만 지금 주가는 과도하게 내려갔다고 했습니다. 특히 예금 급증과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 종료 등으로 2023년과 2024년까지 상당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소파이 주가는 올들어 57.3% 급락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10.3%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습니다. 파이퍼샌들러는 목표주가를 10달러로 잡았습니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48% 높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