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업체 업스타트홀딩스(티커:UPST)가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올해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한 후 월요일 개장전 거래에서 46% 폭락했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업스타트홀딩스는 현재 거시경제 환경이 대출 비즈니스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올해 매출전망치를 12억5천만달러로 발표했다. 이전 전망치는 14억달러였다.
업스타트, 올해 전망 하향으로 개장전거래서 46% 폭락
대출 결정에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이 회사 CEO 데이브 지루어드는 “전같으면 대출 승인이 났을 경계선상에 있던 소비자들이 금리상승으로 더 이상 승인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업스타트, 올해 전망 하향으로 개장전거래서 46% 폭락
CFO인 산제이 다타는 "거시적 불확실성과 올해 후반의 경기 침체 전망을 감안할 때 실적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업스타트는 2분기 매출을 2억 9,500만~3억 500만 달러로 예상했지만 분석가들은 3억 3,500만 달러를 예상했다.

분석가들이 3억 달러를 예상했던 1분기 매출은 전년의 1억 2,100만 달러에서 3억 1,000만 달러로 급증했음에도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낮추는 바람에 부각되지 못했다.

업스타트는 1분기에 3억 1,400만 달러로 1년전보다 170% 증가한 수수료 수익을 창출했다. 팩트셋 컨센서스는 2억 8,700만 달러였다.

1분기 순이익은 3,270만 달러(주당 34센트)로 전년 동기의 1,010만 달러(주당 11센트)보다 크게 늘었다. 주식 기반 보상 및 기타 비용을 반영한 조정수익은 1년 전 주당 22센트에서 주당 61센트로 크게 늘었다. 팩트셋 컨센서스는 주당 53센트였다.

업스타트 주가는 올들어 13%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