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방문한 중국 국방부장 만나 밝혀…"일방주의에 대항해야"
이란 대통령 "미국 제재는 실패…중국과 전략적 관계 강화"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을 만나 양국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을 방문한 웨이펑허 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세계와 중동 정세를 고려할 때 현재 이란과 중국의 전략적 협력의 가치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항하고 안정과 질서를 만드는 것은 독립 세력의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이란은 중국과 장기적으로 전략적 관계를 강화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방적으로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한 미국의 대이란 '최대 압박' 정책은 실패했다"며 "이는 이란의 권리와 요구는 저항을 통해서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웨이펑허 부장은 "이란과 중국의 관계 강화는 격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안정을 추구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양국은 모든 글로벌 이슈와 관련해 협력할 수 있다"고 답했다.

웨이펑허 부장과 모하마드 레자 아쉬티아니 이란 국방장관은 국방·안보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웨이펑허 부장은 "미국의 패권주의와 일방주의는 세계 많은 전쟁과 불안의 원천이며, 이란과 중국의 군사 협력은 이런 일들을 방지하고 테러와 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중국, 러시아와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세 국가 해군은 인도양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시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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