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한인타운 뉴몰든 지역 영국 런던 남서부의 한 자치구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김치의 날을 지정한다. 런던의 킹스턴구(Royal Borough of Kingston upon Thames)는 올해부터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할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킹스턴구에는 유럽 최대 한인 거주지역인 뉴몰든이 포함돼있다. 킹스턴구는 웹사이트에 올린 '구가 세계 김치의 날을 선언하면서 킹스턴 지역의 한국 유산이 주목받는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처럼 말했다. 킹스턴구는 미국에서 김치의 날을 기념하는 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에선 처음으로 김치의 날 지정에 동참한다고 말했다. 킹스턴구는 채소를 절이고 발효시켜 만드는 김치가 한국의 음식임을 분명히 밝히고, 유네스코에서 김치를 담그는 과정인 김장을 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고 말했다. 김치의 날인 11월 22일 관해서는 겨울을 앞둔 11월에 김장을 하고 김치에 22가지 효능이 있다는 등의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킹스턴구는 의회가 지역 내 단체인 한영문화교류협회(KBCE)와 협력해서 김치의 날 지정을 추진해왔으며 다른 단체들도 지지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뉴몰든에선 2019년부터 김장페스티벌이 개최되는 등 김치 관련 활동이 활발하다. 안드레아스 커쉬 킹스턴 구의장은 김치의 날 지정에 관해 "한인 커뮤니티가 우리 지역의 문화 생활에서 중심 역할을 해온 것을 기념하는 취지에 맞는다"고 평가하고 "올해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윤여철 주영한국대사는 "김치를 매개로 양국간 문화교류가 더 발효하고 숙성해서 더 큰 협력과 우정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20
미국 이민국(USCIS)이 영주권자에게 발급하는 그린카드의 위조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 미 이민국은 30일(현지시간)부터 새 디자인을 적용한 그린카드와 고용허가증을 발급한다고 밝혔다. 더 정교한 삽화와 촉감 인쇄,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는 잉크, 홀로그램 이미지 등 위조를 어렵게 하는 최신 기능을 적용했다. 이민국은 위조 가능성을 최소화하려고 3∼5년마다 카드 디자인을 바꾼다. 우르 자두 이민국장은 "나쁜 사람들이 쓰는 최신 수법을 파악하고, 우리 직원의 혁신과 재능을 활용해 보안 문서를 꾸준히 개선함으로써 이민국이 발급하는 보안 문서의 신뢰성을 지속해서 보장한다"고 밝혔다. 이미 발급된 그린카드와 고용허가증은 유효 기간이 만료할 때까지 계속 쓸 수 있다. 유효 기간 자체가 없는 오래된 카드를 소지한 경우 분실이나 도난에 따른 위조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새 카드로 교체를 신청할 것을 이민국은 권고했다. 또 기존 디자인을 적용한 카드도 재고를 소진할 때까지 사용할 계획이라 당분간 새 카드를 발급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영주권이 있으면 미국에서 계속해서 합법적으로 생활하고 일할 수 있다. 고용허가는 이민 비자가 없거나 이민 지위 변경을 신청한 외국인 등에게 한정된 기간 동안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연합뉴스
뉴욕유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8달러(2.23%) 하락한 배럴당 7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 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경신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정례회의 결과와 OPEC+ JMMC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이 낮아지면 경기 침체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준이 얼마나 오랫동안 금리 인상을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장기간의 높은 금리는 경기를 악화시켜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고금리 추세가 얼마나 이어질지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의 기조에 따른 달러화의 향방도 향후 유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2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스톤엑스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향후 금리 인상에서 매파적 기조가 나올 경우 원유와 정제 상품에 대한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일에 열리는 OPEC JMMC 회의도 원유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OPEC+ 산유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생산 쿼터에 변화를 주지 않는 쪽을 권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C+의 다음 장관급 산유국 회의는 6월에 열릴 예정이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가는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