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매각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협상이 이르면 이날 중 최종 타결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을 주당 54.20달러, 총 430억달러(약 53조9000억원)에 인수해 '표현의 자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트위터 이사회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기존 주주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포이즌 필' 전격 도입하며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 머스크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인 주식공매매수(텐더 오퍼·Tender Offer)를 시사하며 맞선 가운데 인수 제안을 외면하는 트위터가 전향적인 태도로 돌아선 것이다.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매각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P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매각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P

지난 21일 머스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신고를 통해 거액의 인수자금 조달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이후 트위터 측의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 22일 머스크가 다수의 트위터 주주들과 만나 자신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사회가 찬성 또는 반대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설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머스크의 제안을 재검토하며 협상의 문을 열었고, 지난 24일 머스크 측과 만나 구체적인 대화를 나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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