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년식 차량 5만대 대상 미국 교통안전 당국이 안전벨트가 느슨해지는 테슬라의 결함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022~2023년식 테슬라 모델X 차량 5만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NHTSA는 테슬라의 앞좌석 안전벨트가 충돌 시 충격을 막아줄 정도로 충분히 안전하지 않다는 신고 2건이 접수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안전벨트에 힘이 가해지자 벨트 연결장치와 프리텐셔너가 시트 프레임에서 분리됐다고 주장했다. 프리텐셔너는 차량이 충돌할 때 벨트가 나오는 출구 쪽에서 역으로 벨트를 당겨주는 안전장치다. 다만 2건의 신고 모두 충돌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고 NHTSA는 밝혔다. NHTSA는 테슬라의 생산 과정과 결함 발생률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조사 이후 리콜 명령이 내려질 수도 있다. 테슬라는 주행 보조 장치인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이슬람교 이스마일파 센터에서 28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사망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는 이날 취재진에게 "단독 범행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경찰은 총을 쏴서 용의자를 제압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망자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포르투갈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스마일파는 이슬람 시아파의 분파로 파키스탄과 같은 나라에서 극단주의 단체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반 전 총장은 28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보아오포럼 연례총회가 열린 중국 하이난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세계 평화와 안보가 위협받는 곳 중 하나가 한반도"라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한국인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나라이자 북한에 진정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지금은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라고 조언하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미국과의 전략적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는 데 성공하게 되면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 전 총장은 그러면서 "북한이 행동하도록 조언하고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한국과 중국의 양자 관계에 유익하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낮추는 측면에서도 매우 좋을 것"이라며 "중국의 지도자에게 (북한을 설득하기를) 진심으로 호소하고 추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의 이러한 불합리한 도발로 인해 더는 고통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