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트리트 "암호화폐 우려 잊어라"…엔비디아 투자의견 상향
통신·기술 전문인 뉴스트리트 리서치가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13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25% 올랐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뉴스트리트 리서치의 피에르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280달러로 상향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종가는 222.03달러다.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게임, 시각화, 데이터센터 등과 관련한 엔비디아의 사업 전망은 밝다”며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폐(가상화폐)와 관련한 최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며 “암호화폐가 엔비디아 실적 등에 미치는 영향이 중차대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다. 지난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굴에 쓰인다는 사실이 투자자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비트코인 시세에 연동해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 왔다.

그러나 올 들어 25% 하락한 엔비디아의 미래를 여전히 비관하는 시각도 있다. 지난 11일 미 투자은행 베어드는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둔화, 그래픽카드 가격 하락을 들어 엔비디아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중립으로 강등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