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을 한 손흥민에게 뽀뽀하는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 / 사진=SPOTV
해트트릭을 한 손흥민에게 뽀뽀하는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 / 사진=SPOTV
손흥민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과 영국 '풋볼런던'은 토트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콘테 감독이 지난 주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변인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콘테 감독이 오는 토요일(16일) 열리는 브라이튼전에는 다시 복귀해 벤치에 앉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풋볼런던도 "콘테 감독은 확진 이후 적절한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며 "브라이튼 경기할 때쯤에는 증상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오후 8시 30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상대한다. 최근 4연승으로 4위(승점 57)를 수성하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서 10위 브라이튼과의 경기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콘테 감독은 14일 브라이튼전을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었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기자회견은 비대면 화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일 아스톤 빌라전(토트넘 4-0 승리)에서 완승을 한 뒤 콘테 감독과 포옹 후 볼 뽀뽀를 나눴던 손흥민은 다행히 추가 확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실시한 토트넘 공식 훈련에 참여했으며, 이날 토트넘 훈련장을 찾은 구단 레전드 피터 크라우치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코로나에 확진된 바 있다. 당시 EPL 부상자 소식을 전하는 ‘PREMIER LEAGUE INJURIES’ 사이트에 이름이 올랐다.

당시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 선수 6명과 코치 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당시 손흥민은 영국 방역지침에 따라 10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