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인플레이션,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 속에서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만한 기업으로 어드밴스오토파츠,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가민, 모자이크 등을 꼽았다. 이들의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BoA는 “1분기 기업 실적이 4%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삭스 "인플레 잡으려면 금리 4% 넘게 올려야"
골드만삭스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Fed가 기준금리를 4%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고용 상황이 생각보다 좋은 만큼 Fed가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Fed는 금리를 올해 말까지 1.9%, 내년 말까지 2.8%로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보다 두 배가량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게 해치우스의 주장이다.더 자세하고 다양한 정보는 한경 글로벌마켓 사이트(https://www.hankyung.com/globalmarket)에서 볼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으면 관련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모바일한경 앱을 통해서도 관련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학자인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가 “소비자물가지수의 하강 속도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가 매우 천천히 떨어지면서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손 교수는 12일(현지시간)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휘발유 가격이 급등했으나 이후 둔화됐다”며 “공급 병목 현상이 완화하는데다 소비자들 역시 높은 가격에 저항할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8.5%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198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전달 상승폭(7.9%)은 물론 시장 전망치(8.3~8.4%)도 웃돌았다.전달 대비로는 1.2% 올라 200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4%, 전달보다 0.3% 각각 올랐다. 근원 CPI의 월간 상승률은 최근 6개월 사이 최소폭이다.손 교수는 “노동력 부족 및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 증가를 반영해 식당부터 소매점까지 상당수 가게들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임금과 물가의 소용돌이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력 부족 현상이 쉽게 완화하지 않으면서 물가의 빠른 하락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손 교수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 지출이 타격을 받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미 중앙은행(Fed)의 과잉 대응 가능성도 문제”라고 했다.시장에 크게 뒤처져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Fed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면서 경기를 후퇴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손 교수는 “Fed가 기준금리를 성급히 또 지나치게 높게 올릴 때마다 경기 침체를 불러왔다는 게 역사의 교훈”이라고 강조했다.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골드만 삭스는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요인을 배경으로 사이버 보안 부문에 전례 없는 수요 증가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배경으로 사이버 보안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티커:CRWD) 는 회사의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매수로 투자의견을 올렸다. 목표주가도 현재 주당 241달러에서 285달러로 상향했다. 골드만 삭스의 매수 등급 상향으로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개장전 시장에서 3.6% 오른 가격에 거래중이다. 골드만 삭스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의 최근 주가하락이 이 회사의 펀더멘털 개선과 사이버 보안 분야의 강점을 간과한 것으로 이 회사의 보안 소프트웨어는 러시아의 사이버 전쟁에 대한 우려로 이미 큰 주목 대상이라고 말했다. 분석가인 브라이언 에섹스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사이버 보안 부문에서 가장 핵심적 수요가 발생하는 분야에 잘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의 보안 소프트웨어는 "당분간 CIO(최고정보기술책임자)들의 최우선 선택 대상으로 남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에 대한 골드만 삭스의 새로운 목표주가 285달러는 월요일 종가보다 31% 높은 것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연말 S&P500지수가 4000선을 내주며 현재 수준 대비 11%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에 빠지고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서다.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경기침체를 일으키는 인플레이션이 현재 통제 불가능한 상태”라며 “증시 조정을 촉발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말 S&P500지수가 4000선을 밑돌 것으로 봤다. 지난 8일 S&P500지수는 4488.28로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예상대로 S&P500지수가 4000선 밑으로 밀린다면 현재보다 11%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혼란이 일어났지만 코로나19 증가세가 주춤해지면서 수요는 늘고 있다. 이 때문에 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뛰며 1982년 1월 이후 4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 2008년 경기침체 전에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나타났다”며 “인플레이션 충격이 금리 인상 충격으로 이어지고 경기침체까지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