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딩쉐샹 국무원 상무(수석) 부총리가 세계 주요 기업 지도자들을 향해 대외 개방은 필수적인 국가정책이라고 말했다. 딩 부총리는 26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후 처음으로 전면 대면 행사로 개최한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또 자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경제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딩 부총리는 상품과 서비스 수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중국 인구가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가운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수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 교육부는 작년 중국의 유치원생 수가 4천630만명, 초등학생 수가 1억700만명이라고 밝혔다. 전년 통계와 비교하면 이는 각각 170만명, 100만명 줄어든 규모라고 SCMP는 설명했다. SCMP는 또한 작년 중국 전역의 유치원 수가 5천개 감소했다고 전했다. 중국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4억1천175만 명으로, 2021년 말의 14억1천260만 명보다 85만 명 줄었다. 신생아 수는 2016년 1천880만 명에서 지난해 950만 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중국의 신생아 수가 1천만 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처음이다. SCMP는 "지난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수가 모두 100만명 이상 감소한 것은 중국의 출생률 감소세를 보여준다"며 "많은 교사는 일자리를 잃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지속적인 도시화 속에서 지방 인구는 빠르게 감소할 것이며 이는 이들 지역 어린이 인구의 가파른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생률 감소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특히 지난 3년간 중국 사립유치원 원생 수가 많이 감소했다고 앞서 SCMP는 전했다. 중국 교육부는 작년 저렴한 비영리 유치원은 오히려 전년보다 1천33개 늘어난 24만5천700개라며 미취학 분야 교육 자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작년 중국 중·고등학생 수는 증가해 교사를 비롯한 교육 자원에 압박을 가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지난 몇년간 가난한 농촌 지역의 교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 졸업생들을 현지로 보내고 교사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
日아사히신문 보도…"대일 감정 악화·한일관계 개선 저지 목적" 이른바 '창원 간첩단 사건' 연루자들이 북한으로부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리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창원 간첩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한국 검찰은 이적단체 '자주통일 민중전위'(이하 자통)가 북한 공작기관으로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동해가 오염된다" 등의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북한 공작기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자통에 "임신부가 생선을 먹으면 태아에 영향을 준다", "괴물이 출현한다" 같은 취지의 헛소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시키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는 "한국 정보기관과 검찰은 북한이 대일 감정을 악화시켜 한일 관계 개선을 막으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자통 총책인 황모 씨 등은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캄보디아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만나 지령과 공작금 7천 달러(약 910만원)를 받고 한국 정세를 수집해 북한에 보고한 혐의를 받는다. 일본 정부는 올해 여름 이전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주변국과 태평양 섬나라, 지역 어민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