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맨해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뮤지컬 K팝으로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는 루나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 제공
30일(현지시간) 맨해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뮤지컬 K팝으로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는 루나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원 제공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팝을 주제로 한 뮤지컬이 올 가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다. f(x)출신 뮤지컬 배우인 루나가 출연한다.

뮤지컬 K팝 프로듀서 팀 포브스와 조이판스는 30일(현지시간) 맨해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인 K팝 현상에 대한 뮤지컬이 올 가을 브로드웨이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프리뷰는 10월 13일, 첫 공연은 11월 20일이다.

공연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f(x)의 멤버였던 루나가 주요 배역으로 참여한다. 인더하이츠, 맘마미아 등 뮤지컬에 출연해 왔던 루나의 첫 브로드웨이 작품이다.

뮤지컬 K팝은 가상의 한국 기획사 JTM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제작한 K팝 가수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국의 아이돌 트레이닝 시스템과 함께 미국의 인종 차별, 외국인 혐오, 인간의 상품화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까지 녹여냈다.

극본은 한국 출신으로 뉴욕에서 활동 중인 제이슨 김이 맡았다. 작곡가 헬렌박, 맥스 버논이 작곡과 작사를 담당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