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프 자이언츠(56) 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을 새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나는 제프 자이언츠가 정부 내에서 가장 힘든 일 중 일부에 대응하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그의 비서실장 발탁을 공식 발표했다. 경제 전문가인 자이언츠 신임 비서실장은 바이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의장 출신으로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지난해 4월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겸 대통령 자문관을 지냈다. 투자회사 등을 운영하며 주로 민간 부문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재직하던 오바마 정부 때 공직에 진출했다. 자이언츠 신임 비서실장은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부국장과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론 클레인 초대 비서실장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은 다음 주에 공식 이·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1월 처음 발효한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27일(현지시간) 회의를 열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특정한 질병의 유행이 PHEIC로 결정되면 이를 억제할 수 있도록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다. WHO가 소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는 이날 분기 회의를 열었다.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는 특정 질병에 대해 내려진 PHEIC를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해제할지를 분기마다 검토한다. 지금까지는 분기 회의에서 코로나19에 대한 PHEIC 해제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 나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력이 어느 정도인지,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PHEIC가 유지되면 각국의 방역 태세에는 큰 변동이 없겠지만 해제될 경우 확진자 격리기간 단축, 마스크 의무 착용 조건 완화 등 많은 변화가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한국 방역 당국도 PHEIC가 해지될 경우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홍역, 결핵 등과 같은 '2급'에서 '독감(인플루엔자)과 같은 '4급'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WHO 안팎에선 방역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볼 때 현 상황을 여전히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계해야 할 시기로 판단할 거라는 관측이 많다. 특히 중국에서 최근 감염자가 급증세를 보이는 데다 방역 관련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쉽사리 경계수위를 낮추기 어려울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공화, '트위터 편파검열' 주장하며 청문회…머스크, 하원의장 등 면담 미국 하원 상임위원회인 감독위원회가 내달 트위터 청문회를 추진하는 가운데 트위터 소유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하원의 여야 지도부를 찾았다. 머스크는 전날 저녁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만났다고 NBC 방송 등 미국 언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전 일정 공지 없이 의회를 찾은 머스크는 매카시 의장과 함께 의장실을 떠나면서 언론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 플랫폼(트위터)이 양당 모두에 공정하다는 것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번 방문에서 주로 매카시 하원의장과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머스크 방문 당시 경찰 구타로 사망한 흑인 운전자 타이어 니컬스와 관련된 시위가 격화할 때를 대비한 의회 방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현장에 있었다고 CNN이 보도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머스크와 잠깐 조우한 뒤 이석했고 이후 매카시 하원의장과 머스크 두 명이 계속 대화를 했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하원 다수당이 된 공화당은 트위터가 보수 인사에 대해서만 '편파 검열'을 해왔다는 이유로 하원 차원의 조사를 예고한 상태다. 특히 하원 감독위는 다음 달 8일께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 관련 노트북 보도에 대한 트위터 대응에 초점을 맞춘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감독위는 전직 트위터 직원 3명의 증언 청취도 추진하고 있다. 보수성향의 신문인 '뉴욕포스트'는 2020년 대선 3주 전에 헌터 바이든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