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신예 대형 구축함 실탄사격 훈련…"실전 시나리오 바탕"
중국 군당국이 최신예 구축함을 동원해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관영 중앙(CC)TV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대형 구축함인 055형 난창함은 최근 중국 인근 및 여러 해역에서 052D형 미사일 구축함인 우루무치함과 함께 실탄사격 훈련을 했다.

두 함선은 현실적인 전투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모의 표적을 활용해 접근해오는 적 함정과 전투기를 실탄사격 하는 대함, 대공 대응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고 CCTV는 전했다.

2020년 1월 취역한 난창함은 배수량 1만2천t 이상으로 중국 구축함 중 최대 규모이자 최신 함정이며, 대공·대지·대함·대잠 미사일 발사 능력을 갖췄다.

북부전구 소속이 난창함은 지난해 동해, 연해주 해역, 알래스카 해역 등을 항해하면서 주로 미국과 일본을 견제하는 목적의 훈련을 진행해왔다.

량둥 난창함 부함장은 CCTV에 "훈련은 사흘 내내 진행됐다"면서 "난창함 주포 사용과 선체 화재 발생에 따른 선원 구조 및 대응 시나리오를 점검했다"고 소개했다.

중국은 현재까지 총 8대의 055형 대형 구축함을 진수했으며, 055형 구축함을 이용해 원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