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치 /사진=영화 'CJ7 - 장강7호' 스틸컷
주성치 /사진=영화 'CJ7 - 장강7호' 스틸컷
홍콩 출신 영화 배우 겸 감독 주성치가 중국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한 미국 타임지 보도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23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인터넷판 환구망에 따르면 주성치는 이날 매니저의 SNS 계정을 통해 "최근 발생한 비행기 사고에 애도를 표한다"며 "국가의 적극적인 수색과 구조 작업에 매우 감사하다. 기적이 일어나 생존자가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성치는 해당 사고를 다룬 미국 타임지의 기사에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가 문제 삼은 기사는 은퇴한 조종사 데이비드 뉴베리의 주장을 인용해 보도한 것으로, 주성치는 '중국인들은 항공 안전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지적했다.

주성치는 "이런 차갑고 경멸적인 말에 분개했다"면서 "비행기 사고가 당신 가족들에게 일어났다면 불안하고 아프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국적을 불문하고 다른 사람의 기분을 더 잘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여객기가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도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