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난해 여성 등 최소 280명 처형"[유엔 보고관]
!["이란, 지난해 여성 등 최소 280명 처형"[유엔 보고관]](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PEP20190913023901848_P4.jpg)
유엔의 이란 관련 특별보고관인 자바이드 레흐만은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2021년 이란이 여성 10명을 포함해 최소 280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레흐만 보고관은 특히 처형 대상 중 3명의 '아동 범죄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동 범죄자란 18세 미만의 나이에 범죄 전력으로 기소된 경우를 뜻한다.
처형 대상자 중 80여 명은 마약 관련 범죄로 기소된 경우이며, 발루치족(40여 명), 쿠르드족(50여 명) 등 소수 종족 처형자 수도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레흐만 보고관은 집계했다.
현재 이란 입국이 금지된 레흐만 보고관은 "이란에서는 여전히 고문을 통해 확보한 증언이 사형 선고의 증거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란 당국이 물 부족 등에 항의하는 평화적인 집회에 대해 치명적이거나 과도한 힘을 행사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단지 정의를 요구하는 피해자 가족을 학대하는 등 대중을 침묵하게 하기 위한 관행도 존재하며, 정식 조사 절차 없이 불분명한 구금 상태에서 사망하는 사례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사법부 차관 겸 고등 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은 트위터에 "인권 보고관은 편향되어 있고 정치적 동기에 따른 접근을 한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