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조만간 에르도안과 통화…블링컨도 별도 성명내고 대응 미국은 6일(현지시간)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애도를 표하고 구조팀을 파견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한 뒤 "미국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튀르키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나는 미국의 즉각적인 대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 지시에 따라 미국 고위 관료들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조율하기 위해 튀르키예의 카운터파트와 접촉했다"면서 "튀르키예의 수색·구조 노력을 지원하고 지진으로 부상당한 사람들과 이재민을 돕기 위한 인력이 신속히 배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인도주의 단체들이 시리아에서도 지진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각각 79명으로 구성된 2개의 수색·구조팀을 급파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만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이날 별도로 성명을 내고 "오늘 발생한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전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인명 피해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면서 "우리는 피해를 본 사람들의 가족에 애도를 표하면서 포괄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향후 수일간 튀르키예 동맹국과 인도주의 파트너와 긴밀히 연락해 해당 지역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결정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시리아에서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인도주의 단체들도 지진에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中행위 용납 못해, 소통은 지속…블링컨 방중 취소 아닌 연기" 미국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중국 정찰풍선의 미 본토 침투 및 격추와 관련, 냉정하게 대처하겠다면서 향후 미중 관계는 중국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에 대한 우리의 접근법은 매우 명확했고 그것은 냉정하게 지속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외교적 대화로 관계를 진전시키는 방안은 확고하며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과 어떤 종류의 관계를 갖게 될지는 그들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 열린 소통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주 중국 측과 그런 대화를 지속했다며 "우리는 풍선을 격추한 후에도 중국과 직접 소통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다양한 소통 채널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의 무책임한 행동을 미국과 전 세계가 볼 수 있었다며 "이번 중국의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중국 정찰풍선의 미 본토 진입을 확인하고 일주일만인 지난 4일 대서양 상공에서 전투기를 동원해 격추했다. 민간용 비행선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은 미국의 대응을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번 사태로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연기된 데 대해 "연기이지 취소가 아니다"라고 향후 재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어 '늑장 대처'라는 공화당 비판에 대해선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군사 옵션을 지시했지만 지상의 민간 피해를 우려해 군이
일부는 15년 징역형…인종차별 발언과 잔인한 폭행에 시민들 분노 지난 2020년 아르헨티나 유명 관광지 비야 헤셀에서 무차별 집단 폭행으로 10대 예비대학생을 숨지게 한같은 또래 럭비 선수들에게 1심에서 징역 15년형 이상의 중형이 선고됐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돌로레스 형사재판소는 6일(현지시간) 비야 헤셀의 유명 나이트클럽 앞에서 지난 2020년 1월 18일 새벽에 당시 18세였던 페르난도 바에스 소사를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8명의 럭비선수 중 5명에겐 종신형을, 나머지 3명에겐 징역 15년형을 각각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당시 사건은 10대 후반의 두 그룹이 나이트클럽 안에서 언쟁이 붙으면서 시작됐다. 숨진 페르난도는 언쟁을 말리려다가 함께 클럽에서 쫓겨났고, 클럽 밖에서 럭비선수들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결국 두개골 골절로 사망했다. 당시 목격자들이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리면서 이 사건은 급속도로 퍼졌다. 또 페르난도가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파라과이 이민자의 외아들로 고교를 마치고 부에노스아이레스법대에 입학하기 전 아르바이트로 마련한 돈으로 친구들과 놀러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특히 가해자들이 인근 사라테라는 도시에서 럭비를 함께 하는 부유층 자제들로, 당시 인종차별적 발언과 함께 무자비하게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노한 시민들이 정의 구현을 외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가해자들은 재판과정에 '럭비 형제애'를 들먹이며 묵비권을 행사했고, "의도하지 않은 사건이었고 사과한다"고 밝혔으나 오히려 '악어의 눈물'이라는 비판만 받았다. 한편, 3년 전 사건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