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톤당 10만달러로 급등한 이후 거래 중단된 니켈이 16일부터 거래 재개된다.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런던 금속 거래소(London Metal Exchange)는 16일부터 니켈 거래 재개와 함께, 금속 거래가의 극단적 변동을 막기 위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LME는 최근 니켈 투자로 엄청난 손실을 입었던 기업 고객과 관련, 이 업체에 대한 금융컨소시엄의 지원 발표가 있은 후 향후 시장이 혼란해질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거래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LME가 언급한 이 고객은 중국의 칭샨홀딩그룹으로 잘못된 니켈 투기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칭샨그룹은 거래계좌 폐쇄 및 추가 마진콜을 부과받지 않는 등의 조건에 은행들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합의로 은행과 칭샨그룹은 니켈 거래로 지불해야 하는 수십억 달러에 대한 담보 대출 조건을 결정하는 시간을 벌게 됐다고 저널지는 지적했다.

LME는 지난 8일 니켈이 톤당 1십만 달러를 돌파하자 모든 거래를 중단시켰다. 니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급등했다. 러시아는 전세계에 공급되는 고급 니켈의 약 17%를 생산하고 있다.

에머럴 리소스의 설립자인 보리스 이바노프는 지난 주 LME가 거래를 중단하지 않았다면 “마진 콜을 커버하기 위한 유동성 문제와 디폴트 문제로 LME의 벤치마크 니켈 시세에 의존하는 전세계 수요 업체와 거래자, 거래소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바노프는 국제 금속거래 시장의 혼돈과 같은 불안정한 환경에서 시장과 가격 위험 관리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 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