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 차종 2천∼3천달러↑·중국 일부 차종 5% 올려
테슬라, 美·中서 자동차값 또 인상…일주일새 두번째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에서 차량 가격을 또 인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 10일에 이어 1주일 새 두 번째로,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한 지 이틀 만이다.

테슬라는 미국에서는 전 차종 가격을 올렸다.

테슬라 차종 중 가장 싼 모델3 리어 휠 드라이브는 2천 달러(약 248만원), 모델3 듀얼 모터 올 휠드라이브는 2천500달러 인상됐다.

모델3 듀얼 모터 올 휠드라이브는 지난주에도 1천 달러 올랐다.

모델3 퍼포먼스 가격은 3천 달러 올라 6만1천990달러가 됐다.

중국에서는 현지 생산하는 모델Y와 모델3 가격이 5%씩 인상됐다.

이에 따라 모델Y 롱레인지와 모델3 차종은 1만8천위안(약 349만원)씩 올라 각각 37만5천900위안(약 7천305만원)과 36만7천900위안(약 7천146만원)이 됐다.

테슬라는 지난 10일에도 두 차종 가격을 1만 위안씩 인상한 바 있다.

테슬라의 잇단 차량 판매가 인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머스크는 지난 13일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몇 년간 다가올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뒤 테슬라와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원자재·물류 분야에서 강력한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