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스카이다이빙 하다 '공중 충돌' 사고로 사망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던 한 뉴질랜드 여성이 공중에서 다른 사람과 충돌해 사망했다.

11일(현지시간) 텔레비전뉴질랜드(TVNZ) 1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오클랜드 서쪽 무리와이 해변에서 여러 사람과 함께 스카이다이빙 하던 여성이 공중 추돌 사고 뒤 바다에 떨어져 숨졌다고 보도했다.

같은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여성을 구조 헬리콥터로 병원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이 여성과 충돌한 사람은 20대 남성으로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고 오클랜드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경찰은 "초기 정보로는 많은 사람이 그룹으로 스카이다이빙을 하던 중 두 사람이 공중에서 충돌했다. 여성 다이버는 불행하게도 바다로 떨어져 현장에서 숨졌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다이빙 업체인 스카이다이브오클랜드는 2만 피트(약 6000m) 상공에서 교관과 함께 뛰어내리는 탠덤 점프 서비스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국내에서도 스카이다이빙을 하던 40대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충북 충주시 앙성면 단암리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던 한 남성(41)이 착륙지점에서 1㎞ 떨어진 마을 인근 도로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3분여 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심폐소생술 하면서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