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 과소평가됐다"…도이체방크, 아마존 목표주가 4100달러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물론 올해 영농비용이 커지고, 정부 보조금이 줄어드는 것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디어는 농기구 채택이 늘어남에 따라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인프라 관련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들어 주식시장이 크게 조정받고 있는데요. 디어는 이 가운데 10% 이상 오르면서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아마존에 대한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41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목요일 종가보다 40% 가까이 높은 가격입니다. 액면분할 발표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여전히 시장이 아마존의 성장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2년간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했고, 특히 식료품과 아마존 웹 서비스 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도이체방크는 "이제 투자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매출이 인프라 성장과 더 밀접하게 일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올해 북미 소매 인프라가 25% 성장하고, 스트리트 매출도 12.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JP모간이 셰브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습니다. 셰브론은 현재 가장 비싼 에너지 종목인데, 과대평가 됐다는 겁니다. 셰브론 주가는 지난달에만 25% 올랐는데요, 유가 상승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덕분이었습니다. JP모간은 "셰브론은 올들어 46% 오르며 유가 상승폭을 넘어서는 오름세를 보였다"며 "커버하고 있는 종목 중 가장 비싼 주식이 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셰프론은 여전히 고품질 주식이고, 유가 상승으로 배당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주가가 추가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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