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ETF 흐름을 한눈에 짚어드리는 ETF 시황 시간입니다.

오늘 장에서 에너지 기업과 우라늄 채굴 기업 ETF는 강세 보였습니다. 반면 유럽 탄소배출권과 항공 관련 ETF는 약세 보였습니다.

<상승 ETF>

먼저 에너지 기업 ETF입니다. 오늘 장 11개 섹터 중 에너지와 유틸리티 섹터만 오르고 있습니다. 에너지 섹터는 장중에 약 2.86%까지 오른 바 있습니다. 지금은 상승폭을 좀 줄여 약 1% 상승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슐럼버거는 약 8%, 할리버튼은 약 6%, 베이커 휴즈는 약 4% 오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에너지 섹터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유는 바로 유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WTI는 현지시각 일요일 저녁, 130달러까지 치솟았고 지금도 오르고 있습니다. 에너지 섹터가 좋은 흐름을 보이자 관련 ETF도 오르고 있는데요. Invesco Dynamic Oil & Gas Services ETF(PXJ) 확인해보겠습니다. 인베스코에서 운용하고 있고 미국 에너지 기업들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현재 6.82%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라늄 채굴 기업 ETF입니다.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라늄 현물 가격은 약 13.5% 상승하며 10년 만의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유럽에서 ‘탈 러시아산 에너지’ 움직임이 일며 원자력에 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오늘 장 우라늄 채굴 기업들도 오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우라늄 채굴 업체인 카메코는 장중 한때 7%까지 올랐는데 지금은 상승폭을 반납하고 약 2%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에너지 퓨얼스는 약 5%, 넥스젠 에너지는 약 2% 오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 ETF도 오르고 있는데요. NorthShore Global Uranium Mining ETF(URNM) 살펴보겠습니다. Exchange Traded Concepts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우라늄 채굴 기업을 따라가고 있고 앞서 언급한 기업들을 비중 있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3.63% 오르고 있습니다.

<하락 ETF>

하락한 ETF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탄소배출권 ETF입니다. 탄소배출권은 기업이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연초 리오프닝, 즉 경기 재개 기대감에 탄소배출권 가격은 크게 올랐습니다. 여기에 에너지 부족으로 석탄 수요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탄소배출권 가격은 급락했습니다. 전쟁으로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장 가동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7일, ICE 선물거래소에서 탄소배출권 선물은 약 10% 빠지고 거래를 마쳤습니다. 따라서 탄소배출권 ETF도 오늘 장 약세 보이고 있습니다. KraneShares European Carbon Allowance Strategy ETF(KEUA) 살펴보겠습니다.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 12.97% 밀리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항공 ETF 체크해보겠습니다. 오늘 장 항공주는 크게 내리고 있습니다. 유가가 13년 만의 최고치까지 치솟자 비용이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CNBC는 이와 관련해 항공사들이 1분기 수익과 수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 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구체적으로 델타 항공은 약 12%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약 8%, 유나이티드 항공은 약 15% 빠지고 있습니다. U.S. Global Jets ETF(JETS) 확인해보겠습니다. U.S 글로벌 인베스터스에서 운용하고 있고 글로벌 항공사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현재 9.59% 내리고 있습니다.

<특징 ETF>

이번에는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관련 ETF들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들어 글로벌 금융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불안한 모습이었습니다. 투자자들은 금, 국채, 달러와 같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몰렸습니다. 이렇게 수요가 몰리자 달러화는 크게 올랐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주에만 2.1% 상승했습니다. 오늘도 약 0.6%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 장중에 1,227원까지 치솟아 1년 9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해 달러 ETF 살펴보겠습니다.

Invesco DB US Dollar Index Bullish Fund(UUP)입니다. 인베스코에서 운용하고 있는데요. 도이체방크의 달러 지수를 추종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달러 인덱스와 유사한 흐름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 선물을 이용해 미국 달러를 매수하고, 그외 6개 통화에 숏 포지션를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입니다. 운용 수수료는 0.78%입니다.

다음으로 WisdomTree Bloomberg U.S. Dollar Bullish Fund(USDU) 확인해보겠습니다. 위즈덤트리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달러 대비 다양한 글로벌 통화에 대한 단기 노출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액티브형 펀드이고 운용수수료는 0.50%입니다.

한편 달러가 약세일 때 수익을 내는 ETF도 있습니다. 바로 Invesco DB U.S. Dollar Index Bearish Fund(UDN)입니다. 인베스코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UUP를 역으로 따라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운용 수수료는 0.77%입니다.

지금까지 ETF 시황이었습니다.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
미국 ETF 3월 8일 시황…에너지 관련 ETF 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