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나라의 러시아 내 재산 국유화 주장
[우크라 침공] 러 메드베데프 "제재한 서방과 단교해야 할 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서방과 외교관계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러시아의 소셜미디어(SNS) 브콘탁테(VK)를 통해 "제재를 가한 모든 정부와 관계를 확실히 재검토할 이유가 충분하다"라며 "(서방과) 외교관계는 특별히 필요치 않은 만큼 지금은 대사관을 폐쇄할 때"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총을 들고 쌍안경을 통해 서로를 바라보며 연락을 계속할 수 있다"며 "유럽평의회가 러시아를 회원국에서 배제하기로 했는데 이는 정말 불공평하고 평의회 문을 영원히 닫을 좋은 이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대해서 "서방은 러시아 시민과 기업의 해외 자금을 강탈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라며 "우리도 같은 방법으로 그대로 맞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 우호적이지 않은 국가의 개인과 기업의 러시아 내 자산을 국유화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법적 근거와 풍부한 경험이 있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면서 "서방의 제재는 그들이 무기력하다는 방증이며 오히려 러시아의 단합을 도울 것"이라며 "러시아는 대통령(푸틴)이 정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우크라이나에서 계속해서 군사 작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 침공] 러 메드베데프 "제재한 서방과 단교해야 할 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