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둘째 날인 25일(현지시간) 3% 이상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91% 상승한 7,498.46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67% 오른 14,567.23으로 거래를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55% 뛴 6,752.43,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3.69% 올라간 3,970.69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러시아에 내린 제재가 예상했던 수위보다 강력하지 않았다는 데 주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AJ벨 투자 담당 국장인 러스 물드는 "제재가 생각보다 극적이지 않았다고 시장은 말하고 있다"며 "어떤 사람들은 총성이 울리는 하락장에서 매수한다"고 분석했다.

서방은 러시아 은행과 러시아 고위인사, 재계 인사를 제재하면서도 러시아에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한 방'을 날리지는 않았다.

시장에서는 러시아의 주력 수출 분야인 천연가스 등 에너지 부문 제재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 등을 고강도 제재 방안으로 여겨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