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가격 큰 폭 하락 여파…주가 11% 떨어져 가상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2분기 8억830만 달러(1조5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억3천220만 달러보다 약 3% 낮은 수준으로,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보다는 64% 감소한 수치다. 개인 거래 등에 따른 매출은 1년 전보다 66% 줄어든 6억1천620만 달러를 나타내 시장조사기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6억6천710만 달러)도 크게 밑돌았다. 2분기 순손실은 11억 달러(1조4천300억원)로 15억9천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작년 2분기와 큰 대조를 이뤘다. 순손실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가상화폐의 급락 때문이다. 가상화폐 대장주격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2분기에는 4만 달러 안팎이었으나, 올해는 2만5천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지난 6월 말 기준 코인베이스가 보유한 가상화폐 자산은 총 4억2천800만 달러로, 지난 3월 말 10억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회사 측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2분기는 가상화폐 회사들의 내구성을 시험하는 시기였고, 전반적으로 복잡한 분기였다"고 평가했다. 코인베이스는 2분기 월간 거래자는 900만명으로 1분기(920만명)보다는 적었지만, 애널리스트의 시장 예상치 870만명보다는 많았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약 11% 떨어졌다. /연합뉴스
기록물 무단반출·훼손 혐의로 FBI 압수수색…1·6 폭동 선동혐의 검찰 조사"대선결과 바꾸라" 외압 의혹·대출사기 혐의도…결과 따라 정치생명에 영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전례가 없는 '자택 압수수색'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백악관 기밀문서 불법 반출 혐의 등으로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리조트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적으로 단행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체계를 무기로 활용하는 직권남용이라고 반발했지만 FBI가 압수수색이라는 강제 수단까지 동원한 것은 예사롭지 않은 신호라는 평가다. 앞서 미 국립문서보관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기록물을 상습적으로 훼손하는 등 대통령기록물법을 위반한 의혹을 제기하며 법무부에 수사를 의뢰했다. 오는 2024년 대선 재출마를 통해 정치적 재기를 모색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수사나 재판 결과에 따라 정치 생명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수사가 한두 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1월 6일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폭동을 선동한 혐의로 법무부의 수사도 받고 있다. 폭동에 가담한 지지자 700명 이상이 수사 대상에 올라 일부는 이미 처벌을 받았거나 재판이 진행 중이다. 또 2020년 대선 패배에 불복한 뒤 가짜 선거인단을 만들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인증을 방해하려 한 혐의 역시 수사대상에 올라 있다. 이와 관련해 조지아 주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 주(州)국무장관 등에게 자신이 패배한 대선 결과를 뒤집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별도로 벌
미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 매설한 지뢰 제거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8천900만달러(1천163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모두 16만㎢ 규모의 지역에서 지뢰를 제거하기 위해 조직될 100개팀 운용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의 불법적인 추가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 지뢰가 만연한 상황"이라며 "매설된 지뢰로 무고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규탄했다. 미국은 전날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달러(1조3천억원)의 추가 군사 지원 방침을 밝혔다. 여기에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을 비롯해 155㎜ 포탄 7만5천발, 120㎜ 박격포 20대, 120㎜ 박격포 포탄 2만발, 첨단지대공미사일시스템(NASAMS)용 군수품, 1천발의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등이 포함된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군사적 지원을 지속해왔다. 이번 지원은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적 지원은 모두 90억달러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