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러시아, 병력 철수하지 않아… 동유럽에 신규 전투단 배치 검토할 것"

첫 번째 소식입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인 나토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병력을 철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전 날, 러시아는 훈련을 마친 일부를 철군했다고 전한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나토는 "위성 사진으로 확인했을 때 어떠한 어떤 축소 신호도 보지 못했다, 군대나 장비 철수는 없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상황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공격할 준비가 된 대규모 침공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냉전 이후 유럽에서 최대 규모의 군대 집결"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나토의 회원국들은 러시아에 맞서서 동유럽에 새로운 전투단을 배치할 것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중부, 동부, 그리고 남동부 유럽에서 새로운 나토 전투단 설립 검토도 포함된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유럽의 안보가 위기에 처했다고 평가한 겁니다.

나토는 "러시아는 오랫동안 우리의 안보를 지켜준 기본 원칙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심지어 무력으로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의 흐름이 유럽의 뉴노멀, 즉 새로운 정상이 됐다고 전해서 유감이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나토는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동맹국을 보호하고 방어한다는 시각에서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이번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몇 주 내에 보고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美 연준, 1월 FOMC 회의록 공개… “3월 금리인상 시사, 대차 대조표 축소·인플레이션 대응 방안 논의”

조금 전 속보로 전해졌습니다. 연준의 FOMC 회의록이 공개됐습니다. 연준은 3월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금리 인상을 위한 일정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이 둔화되지 않는다면 긴축 가속화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동의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따라서 3월, 5월, 그리고 6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한 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라 말했습니다. 금융 안정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연준은 아직 금리를 인상할 것에 대해서 결정한 바는 없지만, 이르면 3월에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3월은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시점이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더 빠른 종료를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연준이 다음 달에 200억 달러의 국채와 300억 달러의 모기지 담보부 증권을 매입할 경로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9조 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를 어떻게 축소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가장 가능성 있는 경로는 만기 채권의 일부 수익이 재투자되지 않고 매달 이월되도록 허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관리들은 대차대조표를 재무부에만 보유하도록 하기 위해 모기지를 완전히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록의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역시나 인플레이션이었습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약 2%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정책을 강화할 필요성도 대두됐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이 단순히 코로나19 팬데믹을 넘어서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이후의 경제 재개와 관련해서도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JP모간 "美 10년물 국채물, '숏 포지션' 청산해야"

JP모간은 "현재 채권 시장이 3월에는 50bp, 그리고 내년까지는 총 175bp의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단기적으로 더욱 더 매파적인 성향을 가지는 연준의 기조를 제대로 반영할 지는 미지수"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채권 금리는 최종 기준금리의 상승을 반영해서 올해 남은 기간동안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매우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같은 속도의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또 JP모간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포함해서 지정학적 긴장감은 커지고 시장의 매도 포지션은 확대됐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10년 국채물의 매도 포지션, 즉 '숏 포지션'을 청산해서 차익 실현을 해야 한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를 통해 채권 약세 거래의 새로운 진입 시점을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美 1월 소매판매, 3.8%↑… "인플레 압력 불구 소비 지속"·英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5.5%↑… 시장 예상치 상회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3.8% 올랐습니다. 시장의 예상치였던 2.1%를 웃돌면서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안착했습니다. 작년 12월 소매판매는 1.9% 감소에서 2.5% 감소로 수정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동차를 제외한 1월 소매판매는 3.3% 증가했습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1월 소매판매는 3.8% 늘어났습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작년 4월 이후, 소폭이지만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소비를 줄이지 않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작년 12월, 오미크론의 타격으로 인해 소비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는데, 그 기저 효과를 감안해도 최근 소매판매는 빠르게 올라와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상품과 서비스 부문의 소비가 두드러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우존스도 "1월 소매 판매는 인플레이션이 소비를 둔화시키지 않았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투자자들은 1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어떤 발언을 할 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3월의 금리 인상에 대해서 "무려 100bp에 달할 수도 있다"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영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전년 대비는 5.5% 상승했고, 전월 대비는 0.1% 하락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는 전년 대비는 5.4% 상승, 전월 대비 0.2% 하락이었는데, 이보다는 조금 나은 지표를 보여줬습니다. 또 1월 산출 부문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전년 대비는 9.9%, 전월 대비는 1.2%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구글, 웹 브라우저 이어 안드로이드서도 '쿠키' 수집 중단 결정

구글이 개인정보 보호 방침을 강화하기 위한 강수를 둡니다.

'쿠키'나 '광고 ID'를 수집하지 않도록 하는 광고 솔루션인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를 기존의 웹 브라우저에서 안드로이드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구글은 개개인에게 맞는 광고를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자의 쿠키나 광고 ID를 광고 업체나 쇼핑몰 등에 판매해 왔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동의를 제대로 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쿠키는 이용자가 웹 사이트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생성되는 파일입니다. 검색과 구매 내역, ID와 비밀번호, 카드 정보 등을 포함하게 됩니다. 광고 ID 역시 이용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활동 기록이 담긴 데이터라는 점에서 쿠키와 함께 개인 정보의 일종으로 여겨집니다.

구글은 "개인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서 편의성을 갖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구글은 올해 말까지 '프라이버시 샌드박스'의 안드로이드용 베타 버전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광고 시장은 연간 700조 원에 이르는 거대한 산업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겠지만, 광고 업체의 시각에서 본다면 '맞춤형 광고'의 판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할 위기에 처한 겁니다. 구글이 개인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는 방식을 바꾸면 광고의 대상자를 지금처럼 자세하게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또 할 수 있다고 해도,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구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심화시킬 것이다"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 맞춤형 광고 시장의 생태계를 주무르고 있는 구글이 새로운 정책 변경을 통해서 안드로이드에서 독보적인 힘을 갖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영국의 규제당국은 "구글의 이번 방침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갖는 파급력이 매우 클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최소 60일 전에 중요한 정책 변경을 고지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모더나 CEO "코로나19 팬데믹, 최종 단계일 가능성 높아"

모더나의 CEO인 스테판 방셀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방셀은 "오미크론 등 다양한 변이체가 발생하면서 치명도가 약화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더 약해진 변이종을 보게 될 확률이 무려 80%다"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다음 변이가 오미크론보다 더 치명적이라는 시나리오는 겨우 20%의 확률이다"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다행히도 오미크론이 전염성은 강하지만 매우 치명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다행으로 생각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는 것은 우려할 만 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모더나는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홍콩에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지난 해에 '모더나 코리아'를 설립한 바가 있습니다. 방셀은 "기존의 백신은 물론이고 앞으로 새롭게 나올 백신과 치료제에 대해 생산과 유통 역량을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셀은 "아시아 지역은 매우 중요한 곳으로 여겨진다"라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따라서 "이번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WHO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주에 비해 19%나 줄어들었다, 추가 사망자는 큰 변화 없이 안정된 상태다"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한 주 동안 전세계적으로 1600만 명의 확진자와 7만 5000명의 추가 사망자가 보고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WHO는 오미크론이 알파, 베타, 델타 등 다른 변이종을 밀어내면서 쇠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연구 중인 40가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에서 98% 이상이 오미크론이었습니다.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
나토 "러시아, 병력 철수하지 않아… 동유럽에 신규 전투단 배치 검토할 것" [글로벌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