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은 저가매수 기회?…캐시우드, 로블록스 45만주 매수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로블록스 주식을 대량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후 로블록스 주가는 26.5% 하락했습니다. 그러자 우드가 저가 매수에 들어간 겁니다. 아크이노베이션 ETF에서 33만7552주, 아크넥스트인터넷 ETF에서 11만7115주를 샀습니다. 둘을 합치면 2410만 달러에서 2680만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화로 하면 약 288억~320억 정도 규모입니다.

우드는 혁신적인 기술에 투자하는 투자자로 유명한데요. 이 같은 투자 스타일로 2020년 좋은 성과를 냈지만 지난해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드는 자신이 좋아하는 혁신 기업들의 주가가 내려가면 계속 사들이고 있습니다.

투자회사 코웬이 얌브랜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외식업계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건 사실이지만 얌브랜드의 해외 진출 정책 등을 고려할 때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코웬은 "얌브랜드가 2022년 시장 수익률을 앞설 것으로 본다"며 "시장 추정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290개에 달하는 브랜드, 국가 조합으로 다각화된 모델을 가지고 있는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시장뿐 아니라 타코벨 등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익을 낼 것으로 봤습니다. 올해 메뉴 혁신, 리오프닝, 심야 판매 증가 등 고려할 때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얌브랜드에 대한 목표주가를 134달러에서 143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이는 수요일 종가보다 16% 이상 높은 가격입니다.

모건스탠리는 3M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현재 주가에는 소송에 따른 위험과 비용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3M은 현재 2가지 법적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먼저 오래전에 일부 제조 공정에서 사용된 화학 물질(PFAS)을 정화하기 위해 기금을 따로 마련해야 합니다. PFAS를 개선하고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소요될 금액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 귀마개 사용 중 부상을 입은 군인들로부터 제조물 책임 소송을 당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에 대한 비용 15억 달러 정도를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85달러에서 150달러로 낮췄습니다. 이는 수요일 종가보다도 낮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