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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는 25일(현지시간) "조정을 통해 매력적인 가격대를 형성한 성장주에 투자할만 하다"며 명단을 공개했다. 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고성장 기술주들은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나스닥 지수는 올들어 이날까지 13.5% 떨어진 13,539.29에 장 마감했다.
긴축으로 시중의 유동성이 흡수되면 투자자들은 더 안전한 가치주 등으로 옮겨가기 마련이다. 또 기술기업들은 금리 상승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금리 상승으로 부채 비용이 증가하고 미래 현금흐름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밸류에이션 평가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UBS는 "일부 성장주는 금리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UBS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을 제시한 종목 중 2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기업들을 선별했다. UBS에 따르면 해당 기업들은 5년 평균 주가보다도 훨씬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플로어&데코가 올해 65.3%의 상승 여력을 가진 대표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바닥재 회사인 플로어&데코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주택 리모델링 붐이 일어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벅셔해서웨이가 지난해 3분기 1억달러 가량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끌었다. 작년 한해동안 40% 오른 플로어&데코의 주가는 올들어서는 20% 하락했다.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과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도 UBS가 주목하는 성장주로 꼽혔다. UBS는 앞으로 12개월 안에 아마존은 64.7%, 메타는 31.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밖에 페이팔(상승 여력 60.8%) 트윌리오(51%) 아날로그 디바이스(37.9%) 등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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