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나이키 매수할 좋은 기회…20% 상승여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웰스파고는 나이키가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이를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높였습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케이트 피츠시먼스 연구원은 "나이키의 현재 주가 수준은 리스크와 보상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고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매수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분석했습니다.

그간 나이키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중국 시장에서 대해서도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웰스파고는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에 그간 지정학적 역풍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웰스파고는 나이키의 목표주가를 175달러로 유지했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20% 높은 수치입니다.

루프캐피털마켓이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습니다. 최근 고성장 기술주가 폭락하는 가운데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도 급락했는데요. 정도가 지나치다는 설명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최고치보다 30% 이상 하락한 상태입니다.

루프캐피탈마켓은 스노우플레이크 주가가 몇달 후면 다시 회복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정보기술(IT)투자가 여전한 상황으로 소프트웨어 부문 펀더멘탈에 변화가 없다는 겁니다. 물론 아직 수익은 내지 못하고 있지만 워낙 빠르게 매출이 늘고 있어, 이보다 좋은 가격으로 주식을 사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370달러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33% 높은 수치입니다.

웰스파고는 크로거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낮췄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4분기에도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하겠지만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부양책 등으로 소비가 늘어났는데, 이같은 수혜가 줄어들면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크로거 주가는 지난 3개월간 18%, 지난 1년간은 38% 상승하며 시장을 모두 앞서 왔습니다. 하지만 웰스파고는 인플레이션 시기에 식료품 판매점 주가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또 궁극적으로 경제가 재개되고 공급망 혼란도 정상화되면 물가가 안정화되거나 하락할 수 있는데, 이런 조건에서 크로거 주가는 늘 약세를 보여왔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42달러로 유지했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12% 낮은 수치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