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백악관 경쟁위원회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중간선거에 부담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 "아니. 더 많은 인플레이션이라. 멍청한 XX"라고 말했다. /사진=ABC7 유튜브 캡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백악관 경쟁위원회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중간선거에 부담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 "아니. 더 많은 인플레이션이라. 멍청한 XX"라고 말했다. /사진=ABC7 유튜브 캡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의 질문에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백악관 경쟁위원회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이 끝나갈 때 폭스뉴스 피터 두시 기자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중간선거에 부담이 될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자 혼잣말처럼 작은 목소리로 "아니. 더 많은 인플레이션이라. 멍청한 XX"라고 말했다.

당시 시점이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였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이같은 욕설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출처=ABC7 유튜브 캡쳐

출처=ABC7 유튜브 캡쳐

백악관은 최근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문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민주당 일각에서도 이 문제가 장기적으로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예전에도 다른 폭스뉴스 기자의 러시아 관련 질문에 "뭐 이런 바보 같은 질문이 있냐"라고 중얼거리기도 한 바 있다.

두시 기자는 이후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한 시간도 안돼 전화해 '개인적인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앞으로도 다른 기자들이 물어보지 않는 것을 질문할 것"이라고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그렇게 하시라"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폭스뉴스 앵커는 "대통령이 사과한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은 CNN기자의 질문을 혹평했다가 사과하기도 했다.

또 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건강보험 법안에 서명할 때 "아주 큰 건을 해냈다"라고 말하면서 'F'자가 들어가는 욕설을 가미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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