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시리아 북부 포로수용소 공격으로 120여 명 사망"
AFP 통신에 따르면 관측소는 지난 20일 IS 무장대원들이 시리아 쿠르드족이 관리하는 시리아 북부 하사카주의 '그화이란' IS 포로수용소를 공격하면서 시작된 양측의 충돌이 이날까지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관측소는 이 충돌로 "최소 77명의 IS 대원들과 보안군·교도소 경비병·대테러부대원 등을 포함한 39명의 쿠르드 전사들이 숨졌다"고 소개했다.
또 충돌 과정에서 최소 7명의 민간인도 사망했다고 관측소는 덧붙였다.
IS 잔당들은 앞서 그화이란 수용소 입구에 폭탄을 실은 차량을 돌진시킨 뒤 수용소 경비 병력을 공격하면서 쿠르드군과 전투를 벌였다.
그화이란 수용소는 IS 포로수용소 중 가장 큰 규모로 약 3천500명의 IS 포로가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양측의 충돌 과정에서 상당수의 IS 포로가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쿠르드족은 국제연합군과 함께 IS 격퇴전에 나서 2019년 IS 최후 거점인 시리아 바구즈를 함락시켰다.
전쟁 중 사로잡은 IS 포로를 수용소에 수감해왔다.
현재 수감된 IS 조직원 수는 1만2천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 공격받은 시설은 쿠르드족 관할 내 가장 많은 IS 조직원이 수감된 곳으로 꼽힌다.
그간 IS는 조직원 탈옥을 목표로 이런 수감 시설들을 노려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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