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이상 집회도 금지"…3주만에 확진자 500명→1만명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방글라, 4개월만에 다시 휴교령

방글라데시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정부가 4개월 만에 다시 휴교령을 내렸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보건부는 전날 "학교 내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음 달 6일까지 2주간 각 학교의 등교 수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는 대신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앞서 방글라데시는 지난해 9월 확진자가 줄어들자 18개월 만에 등교 수업을 재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말 500명(이하 월드오미터 기준) 수준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3주만에 1만명을 넘어서자 4개월만에 휴교령을 다시 도입한 것이다.

보건부는 아울러 100명 이상이 모이는 정치·종교 집회도 금지한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지금처럼 상황이 악화하면 보건 시스템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며 "수도 다카의 병상 중 3분의1이 코로나19 환자로 찬 상태"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방역 강화를 위해 백신 접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금까지 인구 1억6천만명 가운데 47%가 접종을 완료했다.

현재 60세 이상과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진행 중이며 12∼17세 어린이 290만명에게도 1차 접종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웃 나라 인도 등과 마찬가지로 방글라데시에서도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이번 파동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까지 방글라데시에서는 166만4천6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만8천192명이다.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방글라, 4개월만에 다시 휴교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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