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은행 실적 부진해도 모건스탠리는 예외…분기 이익 9%↑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4분기(10~12월)에 1년 전보다 9% 증가한 37억달러의 순익을 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2.01달러로 시장 전망치(1.94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 수익은 14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났다. 호실적 영향으로 이날 모건스탠리 주가는 1.83% 상승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식 거래가 늘고 금융 자문 수요가 증가해 모건스탠리가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지난해 4분기 모건스탠리의 투자은행 매출은 6%, 자산관리 부분 매출은 10% 각각 증가했다. 같은기간 대출 수익성의 척도인 순이자마진도 16% 늘었다. WSJ는 "올해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기 때문에 순이자마진 성장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주식과 채권 거래 수익은 6% 감소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등의 주식 및 채권 거래수익도 감소했다.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모건스탠리의 연간 인건비도 18% 증가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 씨티그룹 등의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은 크게 악화했다. 은 인력 부족으로 인건비 지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반면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은 인건비 증가를 다른 이익으로 보완하며 은행 전체의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샤론 예샤야 모건스탠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새로운 거래를 통해 순항하고 있지만 앞으로 많은 것들이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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