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글로벌타임즈 보도
중국 저장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15일 성도인 항저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서비스업 종사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저장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15일 성도인 항저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서비스업 종사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체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한국의 상황을 보며 중국인들이 자국의 '제로 코로나' 체제를 더 신뢰하게 됐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전했다.

1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즈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한국이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해당 정책을 포기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수도 없이 올라왔다.

이날 국내 확진자 수는 7314명으로 나흘 연속 7000명대를 기록했다. 위증증 환자 수는 1016명, 처음으로 1000명대를 넘어섰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확진자 규모가 좀처럼 줄지 않자 정부는 시행 약 한 달 만에 위드 코로나 중단을 선언하고, 이날부터 사적모임 금지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시작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글로벌타임즈는 "중국인들은 한국의 상황을 보며 '제로 코로나 전략'을 더 신뢰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로 코로나 전략을 펼치면 코로나가 재확산 해도 4주 안에 진정시킬 수 있다"는 중국 감염병 통제전문가의 발언을 소개했다.

'제로 코로나' 전략이란 입국자에게 최대 4주 이상 격리 조치를 내리는 등의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한 지역 혹은 건물은 즉시 폐쇄·봉쇄된다. 14억 인구 중 단 한 명의 확진자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목표로 시행되고 있다.

매체는 또 오미크론 변이 이후 영국, 싱가포르 등 일상회복을 시행하던 국가들이 최근 방역 시나리오를 다시 짜고 있다고 전하며 "그러나 일관된 원칙이 없는 정책은 사회적 분열과 불만만 증폭시킨다"고 전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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